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면접준비] 면접자세 - 면접질문시 면접가이드 모범답안 아닌 평소 생각대로 답하라

˚ [1차] 면접 가이드

by 호이얀 2009. 4. 14. 22:55

본문

반응형
SMALL

[면접준비] 면접자세 - 면접질문시 면접가이드 모범답안 아닌 평소 생각대로 답하라

 

 

» 에스케이텔레콤 SKMS 그룹장 황세연 상무(왼쪽)가 지난 9일 서울 을지로 에스케이티타워에서 구직자 왕재은씨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당신이 기업을 선택한다고 생각하라.”

에스케이텔레콤 인사담당 황세연 상무가 지난 9일 구직자 왕재은(24·상명대 경영학부 4년)씨에게 준 첫번째 채용 ‘팁’이다. 그는 “어떤 기업이 나를 뽑아줄 거라는 마인드로 입사시험을 준비해선 안 된다”며 ‘생각’부터 바꿀 것을 주문했다.

 

그가 왕씨에게 건넨 첫 인사도 “우리 회사를 선택해주셔서 고맙다”였다. 이날 두 사람은 서울 을지로 에스케이티타워에서 두 시간여에 걸친 인터뷰를 통해, 기업과 구직자간의 간극을 좁혀갔다.

 

무례하지 않되 적극적으로
회화실력보다 문화 이해를
자신을 충분히 드러내야

 

- 인재상으로 ‘티-디엔에이(T-DNA)’를 강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나?

 

“많은 기업들이 고유한 기업의 디엔에이를 찾아 나선다. 지이(GE)의 ‘8 밸류 액션’이나 도요타의 ‘도요타웨이’가 대표적이다. 에스케이텔레콤의 디엔에이는 도전과 창조, 팀웍이다. 기업이라는 조직도 하나의 유기체다. 디엔에이는 구성원들에게 동일하게 존재하는 기질을 뜻한다. 이런 기질은 에스케이그룹에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인 ‘패기’를 통해 발현돼야 한다. 패기는 겉으로 드러나는 용감함이 아니라, 일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자신감과 의지를 말한다. 자칫 근육맨을 떠올리면 오해다.(웃음)”

 

- 올해 신입사원 채용의 특징을 꼽는다면?


“경제상황에 따른 채용 트렌드가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외환위기 직후의 핵심 키워드는 ‘성실함’이었다. 아이티(IT) 산업이 붐을 일으킬 때는 ‘끼’나 ‘창의성’ 같은 것들이 화두였다. 올해는 경제가 어려운 만큼 ‘끈기’와 ‘인내’가 중요해 보인다. 쉽게 말하면, 헝그리 정신이다. 어디에 떨어뜨려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근성이 중요한 것 같다.”

 

- 변화 속도가 빠른 통신업계에선 ‘끼’가 중요해 보이는데.

 

“물론 그런 자질은 기본이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아이디어가 팍팍 떠오르는 식의 끼는 기업경영에 도움이 별로 안되더라. 잠깐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일회성에 그친다. 기업의 비전을 바꾸고, 시대를 바꿀 수 있는 끼는 오랜 기간 축적된 창의력에서 나온다. 단지 국내에 새로운 서비스를 한번 도입해 보자는 식의 발상보다는 그것을 소비자들이 원하는 인기상품으로 어떻게 바꿔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 일부 기업은 몇가지 단어로 자기소개서를 필터링한다고 들었다. 지원서류를 보는 관점이 있다면?

 

“우리 회사는 서류전형을 어떤 기업보다 더 꼼꼼하게 살펴본다. 인사담당자와 현업부서 관계자를 포함한 30여명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열흘가량 합숙을 하면서 검토한다. 보통 한명의 지원자가 낸 서류를 세 차례씩 들여다본다. 서류전형을 제대로 안하면, 많은 지원자들이 자신을 내보일 기회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자신의 가치관과 자질, 꿈이 일관성있게 제시돼야 한다. 백화점식으로 이것저것 나열한 이들은 낭패를 볼 거다. 화려한 포트폴리오보다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항목에서 충분히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게 낫다.”


 
» 에스케이텔레콤의 대표적 면접유형
- 외국어시험 준비에 대한 팁을 달라

 

“제발 대학 4학년을 도서관에서 토익공부하면서 보내지 말아달라.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차라리 그 시간에 아웃백스테이크에 가서 직접 일을 경험해 봐라. 영어점수로 인재를 변별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려면 상품이나 전략보다는 에스케이만의 문화를 앞세워야 한다. 문화는 무형의 역량이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관계를 이해하려면 상대국의 문화와 관습을 이해해야 한다. 언어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본도구일 뿐이고, 글로벌 사회에 대한 이해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를 더 많이 본다.”

 

- 그래도 구직자들은 영어능력을 어떻게 평가할 건지, 제2외국어도 평가할 건지 등도 궁금해 한다.(웃음)

 

“먼저 에스케이그룹 차원에서 공통으로 실시하는 ‘지텔프(G-TELP)’가 있다. 이외에 계열사별로 추가로 영어시험을 치른다. 해마다 조금씩 툴을 달리 했다. 2006년에는 원어민과 1대1로 30분씩 영어 말하기 시험을 치렀고, 2007년에는 컴퓨터로 하는 오픽(OPIc), 지난해의 경우 블라츠(BULATS)를 활용했다. 블라츠는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개발한 것으로 비즈니스 상황에서 필요한 영어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올해 평가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영어평가는 신뢰도 확보가 생명인데, 여러 방식을 활용해보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아직 입사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제2외국어를 평가할 계획은 없다.”

 

- 채용전형을 ‘탤런트 페스티벌’이라고 부르던데.

 

“채용과정도 축제처럼 즐겁게 해보자는 취지다. 무엇보다 구직자들이 입사를 지원하는 기업에 가장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이 ‘나에 대해 얼마나 알려고 노력했는가’하는 점이다. 우리가 페스티벌처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한 지원자 당 최소한 8시간에서 10시간 가량 관찰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전체적인 채용전형을 지원자를 배려하는 측면에서 가져가고 있다. 그래야 지원자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지 않겠나.”

 

- 에스케이텔레콤 직원들의 하루를 모의체험하도록 하는 독특한 평가가 있다던데.

 

“일명 ‘시뮬레이션 엑서사이즈(simulation exercise)’라는 그룹활동이다. 실제 우리 회사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해결해야 할 문제를 50개씩 제시한다. 팀장은 출장을 떠났고, 남아 있는 팀원들이 6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는 식의 설정이다. 분위기도 근무환경처럼 만들어준다. 때때로 돌발적 상황도 제시된다. 갑자기 중간보고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가는 식이다. 이런 모든 과정을 면접관들이 관찰하면서 하나하나 기록한다. 긴 시간 동안 관찰하다보면, 지혜롭게 갈등을 해결하는 이들도 보이고 자기 주장이 관철되지 않았다고 해서 포기하는 이들도 보인다. 50개 과제를 다 해결했느냐보다는 어떤 과정을 거쳐 해결하려 했느냐가 더 중요한 평가기준이다.”

 

- 다른 면접전형은 어떤 것들이 있나?

 

“시뮬레이션 엑서사이즈는 1박2일 합숙에서 보는 여러 테스트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돌발질문을 던지는 압박면접, 케이스스터디, 그룹토론, 체육활동이나 게임을 활용하는 액티버티 관찰평가, 최대한 자연스러운 상황을 조성하는 캐주얼인터뷰 등이 그것이다.”

- 그룹활동에서 리더역할을 한 지원자들이 후한 점수를 받나?

“지원자들을 보면 리더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더라. 전부 다 시이오(CEO)처럼 굴려고 한다. 요즘 보면 한국사람들이 전반적으로 그런것 같다.(웃음) 그것보다는 지원자들마다 서로 의견이 다른 상황을 잘 조정하고 의사소통하는 사람들이 더 큰 점수를 얻을 수 있다.”

 

- 취업재수생, 취업삼수생들도 많다. 불이익이 있나?

 

“면접에 들어가보면 우리 회사만 3수해서 온 이들도 있다. 어떻게 불이익을 주겠나. 온몸으로 회사에 들어오고 싶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들인데. 가식없고 솔직하게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는 지원자들이 인상에 남더라.”

 

- 매일매일 취업전쟁을 치르는 이들이 많다. 조언을 해준다면?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한다. 인생은 에이->비->시로 갈 수도 있지만, 시->비->에이로 돌아갈 수도 있다. 숨겨진 강점을 하나 정도 더 찾아놓으란 뜻이다. 냉전시대에 핵물리학을 전공한 이들 대부분은 소련이 붕괴되자 크게 좌절했다. 하지만 일부는 엠비에이(MBA)를 거쳐 컨설팅펌의 문을 두드렸다. 실제로 유명한 경영컨설턴트 중에서 핵물리학자 출신이 의외로 많다.”

 

황 상무가 전하는 마지막 ‘팁’은 면접관 앞에서의 태도였다. 그는 “면접을 볼 때 응시자에게 의자도 권하고 음료수도 주지만, 너무 긴장해서 물도 못마시는 이들도 있다”며 “면접관들은 매사에 무례하지 않으면서 적극적인 사람들에 마음이 가기 마련”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본인의 평소 스타일과 달리, 사회적으로 요구받는 바람직한 인간형으로 비춰지려고 하면 면접관들은 바로 탈락시킨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정리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 <한겨레>와 잡코리아는 매주 한 명씩 구직자를 선발해, 입사를 지원하는 기업의 인사담당 책임자를 직접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인터뷰 참여를 원하거나, 대신 물어봐 줬으면 하는 질문이 있는 구직자는 ‘인사팀장과 절친되기’ 누리집(interview.jobkorea.co.kr)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네번째와 다섯번째 인터뷰 대상기업은 씨제이와 대한항공입니다.

9월께 140명 이상 채용

 

직원업무 모의체험 면접

 

에스케이텔레콤은 신입사원 채용전형을 ‘탤런트 페스티벌’이라고 부른다. 축제처럼 즐거운 분위기가 조성돼야, 지원자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취지다. 해마다 9월께 그룹 차원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 아직 올해 채용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수준(140명)보다는 더 많이 뽑게 될 것이라고 채용담당자들은 전했다. 경쟁률은 150대1가량이다.

 

서류전형과 에스케이종합적성검사, 영어시험인 지텔프 등은 에스케이그룹 계열사에 지원하려면, 누구나 치러야 하는 첫 관문이다. 종합적성검사는 어휘력과 수리력 등을 평가하는 적성검사와 사교성 등을 보는 인성검사로 나뉜다.

 

그룹 차원의 관문을 통과하면, 에스케이텔레콤의 1박2일 면접전형을 보게 된다. 보통 지원자 한 명당 8~10시간가량 관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짜진다. 실제 가상의 업무를 모의체험 해보는 시뮬레이션 엑서사이즈와 게임 및 놀이활동으로 협동심과 창의적 아이디어 등을 평가하는 액티버티 관찰평가, 가벼운 토론주제를 던지는 캐주얼 인터뷰 등이 최근 몇 년간 실시된 대표적 면접유형들이다. 이 밖에도 자기소개서에 나온 지원자의 과거 경험을 토대로 질문을 던져, 미래의 성과를 예측하는 역량면접과 비즈니스 사례를 풀어나가는 문제해결 능력을 관찰하는 케이스 인터뷰 등이 있다.

 

황보연 기자

 

취업성공하기 http://cafe.naver.com/jobhouse 모든 면접 자료는 취업성공하기와 함께해요~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