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어디스 기본 상식 하늘에서 항공기 출입문이 열린다면? *
지상으로부터 약 1만m 상공에서 항공기 출입문이 열리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아찔한 일이다.
항공기 출입문이 떨어져나가면 그곳을 통해 승객들이 힘없이 빨려나가고, 기내는 온통 아수라장이 되는 장면을 많은 영화에서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항공기 문이 열려 있어 회항한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항공기가 순항 고도인 8천~1만3천m 상공을 날고 있을 때라면 문은 절대 열리지 않는다.
고도에 따라 외부 기압과 항공기 내부의 기압은 차이가 나게 된다. 풍선이 하늘로 날아올라가며 부풀어 오르다가 결국 터지는 것처럼 특별한 시스템이 없다면 승객들은 충분한 양의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호흡 곤란으로 의식을 잃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항공기들은 순항 고도까지 올라가도 기내 압력을 지상에 가깝게 유지시켜 주는 여압(與壓)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편 항공기는 1만2천m의 고도에서 날고 있다면 항공기 표면 1제곱인치(약 6.45㎠)당 4.5㎏의 압력을 받는다.
이 압력은 항공기에 나 있는 작은 창문 하나에도 1t의 힘이 가해지는 것으로, 가로가 약 60인치(약 152㎝), 세로가 약 80인치(약 203㎝)인 항공기 출입문에는 약 21t에 달하는 압력이 주어진다.
출입문 손잡이를 돌린다고 해도 21t의 압력이 누르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힘으로는 결코 문을 열 수 없다.
그렇다면 외부 기압이 지상과 비슷한 고도로 날고 있다면 출입문을 열 수 있을까? 항공기는 이륙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빨라지면 출입문 안쪽의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작동되도록 설계돼 있다.
또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문이 열린다면 조종석 계기 장치가 이를 감지하기 때문에 조종사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승무원들이 출입문 쪽 좌석에 앉는 것도 도어 개폐 상태를 재차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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