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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정보] 진에어항공 - 진에어, 그녀의 청바지가 궁금하다

˚ [1차] 면접 가이드

by 호이얀 2010. 1. 1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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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정보] 진에어항공 - 진에어, 그녀의 청바지가 궁금하다

“유니폼 입고 비행해야죠?”

김포발 제주행 진에어 항공기에 몸을 실은 한 남자 탑승객이 청바지 차림의 객실 승무원에게 다급하게 물었다.


승무원이 답할 겨를도 없이 옆에 있던 동료는 “안에 입었겠지”라며 그들만의 대화를 이어간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간다. 그렇다. 지난해 7월 첫 날개를 펼친 진에어 승무원 유니폼은 다름 아닌 ‘청바지’이기 때문이다.


스타일 ‘굿’…승무원들 평소에도 즐겨 입어

진에어 승무원들이라면 대부분 이런 해프닝을 한두 번쯤은 겪어봤다. 김설희(28·여) 진에어 객실 사무장은 최근 부지불식간에 엉덩이를 급습 당했다. 어머니뻘이 되는 탑승객이 “아우, 예쁘네”라며 엉덩이를 더듬은(?) 것. 하지만 5년 이상 비행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김 사무장이 당황할 리 없었다.


김 사무장은 “엉덩이를 한번 더 내밀어 드렸다”면서 “유니폼을 좋게 평가해 주신 것이라서 기분 나쁘지 않다. 따님이 진에어에 입사하면 이런 청바지를 공짜로 입힐 수 있다고 회사 홍보도 한다”며 밝게 웃었다.


뿐만 아니다. 김 사무장은 평소 외출할 때도 진에어 청바지를 즐겨 입는단다. 유니폼이긴 하지만 워낙 스타일이 감각적이고 멋스러워 서울 도심 어딜 나가도 주목받을 만큼 손색이 없다는 게 그녀의 지론. 실제로 “청바지 어디 가면 살 수 있냐”며 물어오는 승객이 적지 않다고 한다.


뭐니 뭐니 해도 승무원 하면 밝은 미소와 늘씬한 몸매를 빼놓을 수 없는 것. 청바지를 입는 이들은 뭐가 다를까. 일단 진에어 승무원들은 전체적으로 다리가 길다. 힙이 처지거나 다리가 짧으면 청바지 자체를 소화하기 힘든 탓이다. 특히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특성상 진에어는 승무원 면접 시부터 청바지에 어울리는 외적조건을 꼼꼼히 따져본다.


실제로 진에어 면접도 캐주얼한 청바지에 스니커즈 운동화 차림으로 미스코리아나 슈퍼모델 선발대회처럼 힐을 신지 않고 맨바닥에서 균형 잡힌 몸매를 갖췄는지 평가하게 된다. 정해진 수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여승무원 165cm, 남승무원 178cm가 지원 커트라인으로 보면 된다.


“치마보다 청바지가 더 잘 어울린다”고 밝힌 입사 2년차 새내기 박지혜(25·여) 승무원도 신장이 커트라인 수준으로 승무원으로서는 크지 않은 키. 하지만 ‘청바지’ 면접에 자신감을 얻어 지난해 공채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박 승무원은 “입사 전 생물학과 출신이라서 걱정도 됐지만 청바지 면접이라서 ‘아! 여기가 내가 다닐 회사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래도 몸매관리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평소 유산소 운동하고 비행전에 스트레칭을 항상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속옷 노출 신경쓰여 패션속옷 입기도

그렇다면 청바지 유니폼의 장단점은 뭘까. 이에 정복을 입는 대한·아시아나항공에서 승무원 경험을 했던 김 사무장이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했다. 지난해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일하던 중 세 살쯤 되어 보이는 유소아 승객이 자신을 보며 목놓아 울더란다.


정복으로 갖춰 입다 보니 아기가 승무원을 간호사로 착각한 것. 달래려고 쥐어줬던 음료수며 사탕이며 모두 집어던져 진땀을 뺀 기억이다. 그러나 진에어에서는 유소아 승객들에게 “아줌마” 소리를 듣고 있다. 청바지를 입다 보니 아이들마저도 편안하게 다가선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하지만 속옷 노출과 고객들의 뜨거운(?) 시선은 항상 신경이 쓰이는 부분. 속옷의 경우 비행시 민망한 일이 없도록 관리하기도 하지만 감각적인 패션속옷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도 한다.


속옷도 패션의 일부라는 말이 진에어 승무원들 사이에서 실제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성태훈(31·남) 진에어 승무원은 “요즘은 속옷이 멋이라 오히려 속옷에 신경이 쓰이는 것 같다”며 “(일부는) 의도적으로 보인게 아닐까요”라며 특유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쯤 되니 진에어 탄생 스토리가 궁금했다. 본래 기획했던 진에어 이름은 지금의 ‘JIN AIR’가 아닌 블루진을 뜻하는 ‘JEAN AIR’. 하지만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이라는 지적에 따라 참진(眞) 자를 쓰면서 발음을 진(JIN)에어로 하기로 된 것. 이렇게 출범한 진에어는 대한항공의 100% 자회사다.


동남아 저가항공과 중국 항공사들의 아시아 시장 잠식에 맞설 수 있는 저비용 항공사가 필요하다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의지가 진에어 탄생 모티브가 된 것. 때문에 취항식에 조양호 회장의 맏딸 조현아 대한항공 상무와 외아들 조원태 상무도 참석하는 등 로열 패밀리도 진에어에 관심을 쏟고 있다.


시중가 40만~50만원…할리우드 배우 선호

그렇다면 진에어가 선보인 청바지 브랜드는 뭘까? 저비용항공사(LCC)니까 싸구려 청바지를 구입했다고 생각했다면 잘못 짚은 것이다.


카메론 디아즈, 리브 타일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선호한다는 ‘세븐진’으로 알려진 세븐포올맨카인드(7 For All Mankind) 브랜드이기 때문. 최근 제일모직이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주요 백화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이 브랜드는 시중에서 한 벌에 40만~50만원 정도로 가격도 상당하다.



진에어는 지난해 11월 말 제일모직과 계약을 맺고 청바지 900벌을 구매했다. 다만 실제가격은 진에어가 코마케팅 차원에서 홍보를 해주는 조건으로 상당히 저렴한 값에 구매했다는 게 진에어 측 설명이다. 다리가 슬림해 보이고 신축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세븐진의 주 타깃층은 25~30세 여성으로 밴 애플렉, 라이언 레이놀즈와 같은 남자 스타들에게도 선호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출처 : 이코노믹리뷰

진에어항공 객실승무원 면접 준비 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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