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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상식] 항공사 승무원 면접 - 항공기 착륙할 때 남은 연료는? 바다에?

˚ [면접상식] 알아두자

by 호이얀 2008. 9. 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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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상식] 항공사 승무원 면접 - 항공기 착륙할 때 남은 연료는? 바다에?

항공기 착륙할 때 남은 연료 바다에 버린다?

Q : 항공기 착륙할 때 남은 연료 인천 앞바다에 쏟아버린다던데?

A : 비상시 초과중량만큼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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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행 비행기 환자발생 앵커리지 앞바다에 연료방출 후 비상착륙 전례방출 장소는 6000피트 이상의 공역… 연료 땅에 닿기 전 모두 휘발'보잉 747 - 400' 정상적 연료 소모땐 이 - 착륙 중량 차이 10만8862㎏

항공기가 착륙할 때 운항하고 남은 연료는 바다에 쏟아버린다는 얘기가 있다. 특히 해외를 오가는 장거리 항공기의 경우 인천공항에 착륙하기 위해서는 인천 앞바다에다 남은 연료를 버린다는 것이다. 이는 착륙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무게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상당히 신빙성있는 소문으로 나돌았다. 과연 항공기들은 금싸라기같은 연료를 매번착륙할 때마다 '바다'에다 버리는 것일까.  

본지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같은 소문은 일정 부분 사실이지만, 세부적으로는 틀린 내용이 많다.

▶ 연료는 언제 버리나 

항공기가 연료를 버리는 경우는 상당히 제한돼 있다. 조종사는 착륙의 긴박성이나 항공기 성능, 기상 등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에만 연료 방출(Fuel Dumping)을 결정한다. 

비행중 긴급한 환자 발생 등 비상 사태가 발생하면 조종사는 가장 가까운 거리의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게 된다. 이럴 때는 비행계획상의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잔류 연료량보다 많이 남아 있고, 초과중량에 해당하는 만큼의 연료는 방출돼야 한다. 항공사의 현역 기장인 장모씨(39)는 "연료는 항공법에 근거한 법적요구량이 탑재되며 일반적인 상황에서 연료 방출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수년간 비행 동안 연료 방출을 시도한 경우는 단 두차례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다.  

지난 2005년 미국 LA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한 비행기가 이륙후 3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기내에 긴급을 요하는 환자가 발생했다. 당시 기내에 타고있던 간호사는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지속적으로 혈압과 맥박이 떨어졌다. 이를 보고 받은 기장은 비상 착륙을 결정했고, 의료시설이 있는 공항(앵커리지)을 선택해 회항을 했다.  

기장은 안전한 착륙이 가능한 최대 착륙 중량이 될 수 있도록 앵커리지 앞 바다에서 약 20분 정도 연료를 방출하고 비상착륙을 시도했다. 기장의 이같은 결정으로 승객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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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출 장소는 바다? 

연료 방출 장소는 바다가 아닌 6000피트(1829m) 이상의 공역이다.  이럴 경우에도 관제기관에 방출의 시작과 종료를 보고해야 하는 등 절차가 따른다.

▶ 방출 장소는 바다? 

연료 방출 장소는 바다가 아닌 6000피트(1829m) 이상의 공역이다.  
이럴 경우에도 관제기관에 방출의 시작과 종료를 보고해야 하는 등 절차가 따른다. 
상공에서 방출되는 연료는 지상에 도달하기 전에 모두 휘발된다. 그러나 금지되는 연료 방출 방법도 여럿 있다.  

우선 방출된 연료가 다른 항공기에게 위협요인을 제공할 수 있는 비행항로상에서는 연료방출이 금지된다.  

또 나선형으로 강하하면서 방출하는 방법도 금지된다. 공중으로 흩어지는 연료가 항공기의 화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만약 방출구역이 설정돼 있지 않는 경우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사람이나 가축, 가옥 등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시가지 등이 아닌 바다나 벌판 상공에서 방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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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기는 뜨고 내릴 때 무게가 다르다
 

모든 항공기는 이륙과 착륙시 허용중량 기준이 정해져 있다. 뜨고 내릴 때 중량이 다르다는 얘기다. 보잉 747-400의 경우 최대이륙중량은 39만4625㎏이지만, 최대착륙중량은 28만5763㎏이다. 만약 탑승인원과 짐을 최대한 실었다면 내릴 때는 10만8862㎏의 무게를 덜어야 한다.

이같은 무게 줄임은 대부분 연료 소모로 이뤄진다. 이 비행기가 서울에서 LA까지 간다고 했을 때 탑재 연료량은 11만6000㎏ 수준이며, 대부분 연료 감소로 항공기 중량은 줄어든다.

▶ 전투기는 어떻게 하나 

전투기도 훈련이나 실전시 연료와 무기를 가득 채우고 이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륙을 한 뒤 엔진 고장이나 적지에서의 기상악화로 되돌아 와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때도 일반 항공기와 마찬가지다. 공군중령 출신인 이강윤 대한민국 항공회 기획단장은 "전투기가 긴급상황으로 착륙을 해야 될 때는 1차적으로 연료 방출을 먼저 하지만, 이러고도 착륙허용무게를 초과할 때는 공중 사격장 공역으로 이동한 뒤 무기 등을 투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전투상황에서 기상상황 등으로 목표물을 폭격하지 못할 경우엔 근처의 다른 지상군이나 병참 시설 등을 공격해 무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나성률 기자 scblog.chosun.com/nasy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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