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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상식] 유용한 면접 상식 - 바람없이 나는 비행기?

˚ [면접상식] 알아두자

by 호이얀 2008. 9. 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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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상식] 유용한 면접 상식 - 바람없이 나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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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컴퓨터 그래픽이 발달한 요즘에도 그는 손으로 직접 그려 한 장 씩 촬영해 만드는 ‘셀애니 방식’을 선호한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는 일명 ‘공중 씬’으로 작품에는 항상 하늘과 하늘 속 비행체가 등장한다. 그런데 이 가운데 몇몇 비행기들은 현실 속에 구현됐다. 상상력과 과학이 만난 결과다.‘바람 계곡의 나우시카’(1984)의 주인공 나우시카는 독특하게 생긴 개인용 비행기를 타고 다닌다.
 
타는 자세는 행글라이더와 비슷하지만 날개 위에 탄다는 점과 동력이 있어 바람이 없어도 움직인다는 점이 다르다.

과연 이런 방식으로 나는 비행체가 가능할까? 나우시카의 비행기 날개는 위가 편평하고 아래가 약간 볼록하다. 단면의 형태는 배 나온 물고기와 유사한 유선형이다.
 
일반 비행기 날개도 이런 형태를 띠고 있는데 그 이유는 양력을 만들어 떠오르기 위해서다. 날개의 위와 아래를 지나가는 바람의 속도가 달라 기압차가 발생하고 이 기압차가 마치 물속의 부력 같은 힘을 만들어 비행기를 공중에 띄우는 것이다.실제로 이런 비행기를 만든 사람이 있다.
 
일본의 하치야 카즈히코씨는 2003년부터 나우시카가 타고 다닌 것과 같은 1인용 비행기 계획을 진행해 지난해 3월 드디어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비행기의 이름은 ‘OpenSky 2.0’. 동력은 없지만 나우시카에 나온 것과 똑같이 생겼다.‘천공의 성 라퓨타’(1986). 나쁜 세력으로부터 라퓨타를 구하는 과정에서 주인공 파즈는 잠자리 날개를 가진 비행기를 탄다.

이 비행기의 특징은 날개가 잠자리처럼 얇고 ‘부르르’ 떠는 방식으로 난다는 것이다. 전후좌우 맘대로 날 수 있고 심지어 헬리콥터처럼 공중에 떠 있는 것도 가능하다. 잠자리는 비행 전문가들이 인정한 자연계의 ‘비행기술 1인자’다. 이들은 두 쌍의 날개를 사용해서 나는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는데 심지어 뒤로도 난다. 속도는 시속 30∼60km 정도. 날개를 파르르 떨며 공중에 가만히 멈춰

쌍의 날개를 사용해서 나는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꾸는데 심지어 뒤로도 난다.
속도는 시속 30∼60km 정도. 날개를 파르르 떨며 공중에 가만히 멈춰 작은 곤충을 잡아먹을 수 있는 잠자리의 비행 실력은 과학자들의 연구 대상이다. 미국에서는 수천만 달러를 들여 잠자리의 비행 역학을 연구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잠자리 날개의 공기역학을 다룬 논문이 나온 적이 있다.아직 잠자리처럼 날 수 있는 유인 비행기는 개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몇몇 완구회사가 잠자리처럼 나는 무선 비행기를 내놨다.

날면서 좌우 방향을 조정하는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도 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 주목받고 있다.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자신이 창조한 여러 비행기가 실제로 만들어지리라 생각했을까.

하지만 과학은 예술가의 상상력을 현실에 멋지게 구현하고 있다. 미야자키 감독의 예처럼 영화나 만화, 소설 속 상상력과 과학이 만나 빚어낸 새로운 비행체가 가까운 미래 하늘을 수놓을 지도 모른다.

(글:김정훈 과학칼럼니스트,자료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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