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채용박람회] “취직 못할 거라는 두려움 버리세요”

카테고리 없음

by 호이얀 2009. 10. 20. 19:48

본문

반응형
SMALL
[채용박람회] “취직 못할 거라는 두려움 버리세요”
 

“일은 하고 싶은데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네요. 솔직히 취직하더라도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자신도 없고요. 저, 일할 수 있을까요?”


어느덧 불혹에 접어든 김안자씨(41·여)는 얼마 전, 큰 결심을 했다. 살림에 한 푼이라도 보탬이 되기 위해 취업 전선에 뛰어든 것이다.


하지만 20여 년도 전에 맡았던 사무직 외엔 별다른 경험이 없었다. 게다가 수기로 일을 했던 터라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잘 몰랐다. 컴퓨터 자격증을 따보려 했지만 나이가 있는지라 쉽지 않았다.


그런 김씨에게 채용박람회는 큰 힘이 됐다. 김씨는 10월 9일 인천 부평구청에서 열린 ‘2009 부평 채용박람회’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구직자에게 힘을 준 채용박람회

부평구청에서 주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구인업체 148개사가 참여하고, 대학졸업생 및 예정자, 주부 등 20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했다.



구인·구직·창업준비자가 함께 한 ‘2009 부평 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현장면접을 하고 있다. 


행사는 ▲구인·구직만남 ▲직업훈련기관 시연 및 상담 ▲면접성공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 강연 ▲정부취업지원 및 소자본창업 상담 등이었다.


이날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것은 구인업체를 직접 참여형태와 간접 참여형태로 구분해 진행한 점이었다. 직접참여 구인업체의 경우 박람회 당일 현장 면접을 진행했고, 간접참여 구인업체는 구인 관련 자료를 게시해 추후 개별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직접·간접 구인업체의 모집공고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구직자들의 모습.



채용공고를 보기 위해 몰려든 구직자들은 좀처럼 줄지 않았다. 메모지에 관심 업체를 정리한 뒤, 현장 면접 또는 추후 면접을 위해 이력서를 작성하는 구직자들도 많았다.


“경험 없다고 자신감 잃어선 안돼”

김안자씨는 “분야별 업체도 다양하니 네 군데 상담 및 면접을 받아보고 취직에 꼭 성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이력서 작성을 마쳤다. 잠시 후, 김씨가 처음 찾은 구인업체는 인재파견과 아웃소싱 분야의 (주)일드림이었다.

(주)일드림 김현희 상무는 “경험이 없다고 해서 무턱대고 자신감을 잃어버려서는 안 된다”며 “원하신다면 회사에 방문하셔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형태로 근무하는지 직접 확인해보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구인 업체 측에서는 무엇보다 일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사람을 채용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라며 “의지가 정말 강한데도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포기하는 구직자만큼 안타까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안자씨처럼 오랜 주부생활 등으로 회사 적응을 두려워하거나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채용 후에도 수시 상담을 해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네 차례 정도 현장면접을 본 김씨는 “정말 방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세한 취업 안내는 물론 앞으로 일하게 될 경우에 대한 조언도 구할 수 있어서 무척 효율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채용박람회 같은 행사, 정기적으로 개최했으면”

이날 단정한 차림으로 박람회를 찾은 최창락씨(46)는 정성껏 이력서부터 작성했다.



이번 행사에선 구인업체 148개사가 참여해 현장에서 구직자들을 면접했다. 


최씨는 “생산직을 목표로 방문했는데, 느낌이 참 좋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그 동안의 취업 걱정을 꼭 날려버릴 수 있도록 면접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채용박람회는 앞으로 정기적인 행사로 자주 개최하면 좋을 것 같다”며 “구인업체와 구직자 모두에게 플러스가 되는 시간이기에 더 자주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청년 인턴으로 일하고 있다는 유은영씨(25·여)는 “알고 보니 좋은 조건의 중소기업도 많았는데 그동안은 제대로 알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취업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콕 짚어낸 것 같은 행사”라고 말했다.


“엄선된 정보 파악이야말로 채용박람회의 장점”

행사장 한쪽에선 ▲부평구 취업정보센터 ▲인천북부종합고용지원센터 ▲북부소상공인지원센터 ▲근로복지공단에서 나와 정부취업지원 및 소자본창업과 관련한 내용을 상담해주고 있었다.


정부취업지원 및 소자본창업 상담을 받고 있는 구직자들.



이 자리에 참석한 박윤배 부평구청장은 “구직자 및 창업 예정자들이 몸 편하고 힘 안 드는 곳만 찾기 보다는, 본인들 적성에 맞는 업체를 찾으면 취업의 길이 멀지만은 않다”고 구직자 및 창업 예정자들을 격려했다.


신현숙씨(32·여)는 “어째서 채용박람회가 필요한지, 또 채용박람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알아보면 너무 방대한 구인정보 앞에서 헤매게 되는데, 이렇게 취업정보센터에서 선별한 구인업체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평구취업정보센터 관계자는 “이번 채용박람회에 구인과 구직에 관심이 있는 많은 업체 및 개인이 참여해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평소 구인업체는 사람을 찾는데, 정작 구직자는 해당 정보를 자세히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를 해소하고자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실업과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구인업체와 구직자의 만남의 자리를 자주 마련해 지역경제 부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출처 : 다정다감

  



반응형
LIST

댓글 영역